버섯 재배 키트 상품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이번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 중인 분들을 대상으로 버섯 재배 키트를 1인당 1개씩 배분하여 드린 것에 대하여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감염에 취약점이 있는 노인층들의 외부활동 자제에 대한 무기력감을 달래고자 실내에서 간단하게 재배할 수 있고 성장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재미도 함께 드리고자 지자체 복지관에서 본 상품을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재배 방법은 아주 쉽고 간단하지만 경험이 없는 노인분들의 일부는 혹시나 키우지도 못하고 폐기처분이 될까 봐 또는 집안 내 온도, 습도, 통풍의 조건이 맞지 않다고 자녀에게 또는 친한 가까운 이웃에 줌으로써 대리로 키우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상품은 적정크기의 종이 박스에 담겨 있으며, 밀봉된 테이프를 뜯고 나면 버섯배지 1, 버섯배지 받침대 1, 설명문 2, 인쇄물 1, 키트 조립용 측면판(하얀색 판) 2(접어서 테이프 커버를 제거 후 접착 방식), 측면판 커버(위를 닫는 단순한 뚜껑)로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버섯재배 키트 설치 방법에 대한 인쇄물의 내용입니다.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고 설치가 매우 간단합니다. 설치 후 분무기로 1일 2회(아침, 저녁)로 배지를 감싸고 있는 얇은 비닐이 촉촉이 젖도록 골고루 분사해 주면 되고, 1일 1시간 정도 키트를 덮고 있는 커버를 1시간 정도 열어두기를 권하는데 거실에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그냥 덮어 두어도 무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정 크기에 수확하는 것입니다.

 

 

상품을 수령받고 버섯재배 키트 설치 후 5일 뒤의 성장 모습입니다. 3개의 갓이 보입니다. 현재는 3개이나 여러 곳에서 많이 새싹이 튀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달리 튀지가 않네요. 중간에 일자로 홈이 4개가 있는 것은 버섯종균 접종부위로 물 분사 시 물이 들어가도 무방합니다.

 

배지를 받치고 있는 용기는 스티로폼이며 아래에 둥근 배지가 넘어지지 않도록 배지의 크기에 맞게 원형의 돌출 부분 2곳이 배지를 떠받들고 있습니다. 떠받친 아래로 분무기로 물을 분사기 흐르는 물이 떨어져 고일 수 있도록 홈이 3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개의 설명문은 버섯재배의 방법과 온도, 습도, 푸른곰팡이, 버섯 포자 등 주의사항에 관하여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위에 중간에 홈 형태의 고리는 버섯의 갓이 저 둘레 정도로 자라면 수확하라는 크기를 나타냅니다.

 

 

버섯재배 7일째의 모습입니다. 꽤 많이 자랐습니다. 

 

 

버섯재배 8일째 위 그림에 가장 좌측에 있는 버섯을 수확해 봅니다. 8일째 보니까 하루 밤사이 버섯갓이 펴 버렸습니다. 만약 상품으로 판매한다면 제 값을 못 받는 경우와 같습니다. 햇반 용기에 담아 보았습니다.

 

 

전국에 버섯 재배 농가가 많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도록 연구가 필요합니다. 이는 곧 경쟁력이자 농가소득증대 방안이 아닐까 합니다.